심리학적으로, 중년은 종종 매력적인 시기이다. 다른 모든 것이 동등하다면, 중년은 이전까지의 기간에 비해 비교적 평온한 기간일 수 있기 때문이다. 중년의 몸은 청년기 때처럼 변화하지 않는다. 중년인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확고한 느낌을 가지고 있고 한 직업에 숙달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. 그는 자신이 여전히 활동적이라고 여기지만, 스스로를 속이며 자신이 예전에 하듯이 학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. 젊었을 때 새로운 어휘를 학습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익히면서 했듯이 바짝 주의를 집중해야 하는 과제에 몰입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.
신문을 읽고, 여러 해 동안 한 직업에 종사하고, 모국어를 말하는 것과 같은 활동들은 대개 숙달된 기술의 재연이지 학습이 아니다. 70대에 다다를 무렵이면, 이미 50년쯤은 가소성을 조절하는 뇌 안의 체계들을 규칙적으로 바쁘게 하지 않고 지냈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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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약에 내성이 생기는 것과 흡사하게, 행복한 연인들에게서도 그들이 서로 익숙해짐에 따라 내성이 발달할 수 있다. 도파민은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. 일부일처의 배우자들이 서로에게 내성이 생기면서 그들이 한때 가졌던 낭만적 황홀감을 잃을 때, 그 변화는 그들 중 한쪽이 부적합하거나 따분하다는 신호가 아니라, 그들의 가소적 뇌가 서로에게 너무 잘 적응해서 서로에게서 이전과 같은 쾌감을 얻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신호라 할 수 있다.
다행히도, 연인들은 자신들의 관계에 새로운 요소들을 첨가함으로써 도파민을 자극해서 황홀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. 부부가 낭만적인 여행을 다니거나 함께 새로운 활동을 시도하거나, 새로운 유형의 옷차림을 하거나 서로를 놀라게 할 때, 그들은 참신한 시도로 쾌감중추를 켬으로써 그들이 경험하는 그 모든 것들이 그들을 들뜨고 즐겁게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. 물론 그때는 다시 서로가 서로에게 두근거림을 느끼게 될 것이다. 일단 쾌감중추가 켜지고 세계화가 시작되면, 사랑하는 이의 새로운 이미지는 다시 예기치 않은 쾌감과 함께 결합하여 새로운 것에 반응하도록 진화된 뇌 안에 가소적으로 배선된다.
삶을 진정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우리는 배우고 있으야만 한다. 삶이나 사랑이 너무 뻔해지고 배울 것이 더 이상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일때, 우리는 안정을 잃게 된다. 이는 가소적 뇌가 더 이상 자신의 본질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내놓는 항의가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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